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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상남도] 양산시 축제

by 루디cc 2022. 6. 29.

3월에 양산시를 찾아간다면 배내골 고로쇠 축제, 원동 청정미나리 축제, 원동 매화축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의 청정 지역에서 나오는 배내골 고로쇠 수액은 예전부터 그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소문이 나있었고 지리산 고로쇠 수액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특산물로 배내골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고로쇠 수액의 우수함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3년 처음 배내골 고로쇠 축제를 개최하였다. 2003년 첫 배내골 고로쇠 축제에서는 상품 진열 및 홍보 행사 위주의 단순한 진행을 하였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관광객을 위한 고로쇠 홍보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지역 민속 문화 예술인이 참여하는 문화 행사로 ‘고로쇠 약수 빨리 마시기 대회’를 비롯하여 전통 체험의 하나인 떡메치기, 투호 던지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각종 민속 행사와 팔도 각설이 공연이 펼쳐져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로쇠 물은 뼈를 이롭게 한다 하여 골리수라 불리었으며,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맛 또한 달콤하여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으며 배내골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고로쇠 물로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몸과 마음이 함께 행복해질 것이 분명하다.
또 하나의 3월 축제로 원동 매화축제가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 원동면 일대에서 개최하는 지역축제로 양산의 대표 특산물인 원동 토종 매실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는 시민 참여 축제이다. 낙동강변 기찻길을 따라 화사하게 핀 매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으며 토종 매실로 만든 음료, 막걸리, 장아찌 등을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지천에 매화꽃이 만발하여 인근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낙동강변과 매화꽃이 어우러진 절경에서 사진을 찍고자 찾아오고 있으며, 가족·연인들과의 드라이브코스로도 즐길만하다. 이 시기와 맞물려 원동면에는 또 하나의 축제가 있다. 바로 원동 청정미나리 축제인데 친환경 청정 무공해 지역인 원동면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미나리로 맛과 향이 뛰어나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식품을 맛볼 수 있다. 미나리 시식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특산물 판매장을 별도로 운영한다. 특히 삼겹살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데 주위 식당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축제기간이 끝나더라도 4월 중순경까지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양산 삽량 문화축전은 양산시의 문화를 알리는 축전으로 양산의 역사는 신라 삽량주에서 그 첫발을 디디게 되는데 이 삽량주는 뒷날의 양산·동래·기장을 비롯한 낙동강 동남부의 일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삽량의 역사로 665년(문무왕 5년)에 삽량주를 설치하였다고 전해져 오며 757년(경덕왕 16년)에 전국의 행정구역 명칭을 중국식으로 고치면서 삽량주도 양주로 개칭되었다. 고려 때 양주로 개칭하였고 조선시대에 양산으로 개칭해서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양산 문화의 모체는 이 삽량주간 박제상공이 보여준 충효정신과 불교의 자비 정신이 근본을 이루고 있으나 지난날의 찬란한 역사만이 문화적인 자랑이 될 수 없고 추가적으로 현실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는데 언어·예술·풍속·전통 등 여러 문화면에서 이바지해 오고 있다. 단적으로 임진왜란 때의 송담 백수회 선생의 애국충절의 선비정신이나 일제 36년 사이에 보여준 상해 임정 윤현진 지사 등 많은 애국지사들의 조국 광복정신이나, 우리 아동문학계의 큰 별 이원수 시인의 우리말 애호 정신 등 안으로 국토방위의 역할을 맡으면서 전통문화를 발전시켜 온 곳으로 정신문화적 값어치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방언, 설화, 풍습과 북정리 고분군의 부부총과 금조총같은 많은 지하유물 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화유산을 가꾸고 다듬어서 문화중흥에 이바지하는데 양산 삽량 문화축전은 그 큰 활력소가 될 것이고 양산에서 온 시민이 함께 모여 삽량 문화축전을 여는 것은 의의를 찾게 될 것이며, 이 유업을 후손들에게 계승하여야 할 것이다.

매년 11월에는 원동면에 위치한 배내골 홍보관에서 사과전시, 판매행사, 사과깍기 대회, 노래자랑, 사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볼 수 있는 배내골 사과축제가 벌어진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품질 좋은 사과를 직접 맛보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사과농장에서 싱싱한 사과를 직접 수확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어 가족 체험장으로 인기가 많다. 양산시 및 인근 도시에서 단체 모임 등으로 참여도가 많은 축제이기도 하다. 

다양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주민들과 소통하고 발전해 나가는 양산시로 해당 월에 양산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즐겨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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