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토지의 대부분이 산으로 되어 있는데 멋진 장소가 제법 많이 있다. 양산시에서 소개하는 8경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양산 8경에는 오봉산 임경대, 배내골 계곡, 내원사 계곡, 홍룡 폭포, 통도사, 대운산자연휴양림, 천성산, 천태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봉산의 남쪽은 양산천을 낀 물금읍이고 그 건너편에 금정산이 솟아 있다. 물금읍과 원동면 경계를 이룬 오봉산은 말 그대로 5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능선이다. 제1봉(530.8m)이 낙동강 바로 동쪽에 위치하고 이 산 마루턱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머무르며 시를 읊던 통일신라 시대의 정자인 임경대 유적이 있다. 원래 벽에 최치원이 남긴 시가 새겨져 있었다고 하는데 찾아볼 수 없고 키 큰 나무들이 잘 정비된 산책로를 걸으면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전통 정자가 나타나는데 그 자체로도 볼거리지만 이곳의 진가는 그 위에 올랐을 때 드러난다. 하늘을 품고 드넓게 펼쳐진 낙동강이 마음까지 탁 트이게 해주기 때문이다. 낙동강과 그 건너편의 산, 들과 어울려 수려한 산천을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명소 중의 하나다.
천태산은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에 위치하고 있고 양산의 3대 명산 중 하나이며 정상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일몰로 유명한 곳이다. 해발 630.9m 높이의 천태산은 천성산, 영축산과 함께 양산의 3대 명산으로 멋진 경치로 유명하고 남서쪽으로 낙동강, 북서쪽으로 삼랑진 양수발전소 댐, 동북쪽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배내골이 연계되어 있어 등산코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남쪽에 있는 천태각(천태정사)에서 용연폭포에 이르는 30여 리의 긴 계곡은 자연 그대로 간직한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천성산은 해발 922m 높이의 양산 최고 명산으로 소주동, 평산동의 웅상지역과 상북면, 하북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꽤 놓은 정상으로 천성산의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해져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고 가을이면 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등산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천성산 산나물은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할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며, 천성산은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경치가 수려하여 소금강산이라 불렸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여 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 데서 천성산이라 불린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통도사는 영축산 속에 위치하고 있고 천년 고찰로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우리나라 3보 사찰 중 불보종찰(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한)로 꼽히며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유형 불교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43종)하고 있고 1999년 4월 15일 신축 개관한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국내 최초 불교전문 박물관으로, 세계 박물관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불교 유물을 자랑하는 불교회화실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대웅전 안에 불상을 모시지 않고 불단만 마련해 놓고 있으며 대신 대웅전의 금강계단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절 주위 영축산 기슭 울창한 숲속에 20개 암자가 자리 잡고 통도사를 앞섶에 싸듯이 안고 병풍을 두른 듯한 연봉 사이로 기암괴석의 절벽과 어우러진 영축산의 풍광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 등산코스로도 유명하며 계곡 소리, 솔 향기를 따라 느긋하게 사찰을 걷다 보면, 자연과 문화, 역사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천성산 기슭에 자리 잡은 내원사는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대둔사를 창건하면서 주위에 89개 암자를 두었다고 전해온다. 내원사는 그중 하나였으며 내원사지로 불리어 오다가 내원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주변에 노전암, 성불암, 금봉암, 안적암, 조계암 등 많은 암자가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내원사 아래에 위치하여 울창한 숲과 맑게 흐르는 내원사계곡이 있다. 여름에는 피서객이 봄, 가을, 겨울에는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고 이곳 산에서 채취하는 도토리로 만든 묵은 맛도 좋을 뿐 아니라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985년 1월 14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81호로 지정되었다.
가지산 도립공원 내의 원효산 골짜기의 계곡에서 떨어지는 홍룡폭포가 있다. 홍룡폭포는 보기 드물게 상·중·하 3단 구조로 되어 있어 물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지며 무지개가 보이는데 선녀가 춤을 추는 것 같고 황룡이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하여 이름이 홍룡폭포라고 명명되었다고 한다. 시원한 물줄기와 깎아 세운 듯한 바위와 떨어지는 물보라의 풍광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배내골은 가지산 고봉들이 감싸고 있으며, 산자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곳으로 맑은 계곡 옆으로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고 하여 이천동이라는 뜻의 우리말 배내골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곳은 아직도 자연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봄이면 고로쇠 수액이 나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물을 먹기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고 통도사, 내원사, 홍룡폭포와 함께 양산 하면 떠오르는 관광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밀양댐건설로 인하여 2000년 11월 배내골 전역이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물놀이 및 취사 행위는 금지되고 있어 자연 그대로를 감상하며 즐기기엔 꽤 매력적인 장소이다.
이처럼 양산이 가지고 있는 산으로부터 보고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몇군데 나열되어 있지만 찾아보면 더 많은 장소가 있으니 함께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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